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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갈기산/월영산(제449차산행/14.22차산행*山379)

* 2014.3.19(수)

* 가선리 주차장-헬기장(20분)-갈기산(1시간10분)-월유봉-말갈기능선-차갑고개-성인봉-자사봉-월영봉-월영산-가선리 날머리-도보(10분)-식당가-식사후 들머리까지 식당차량으로 이동해줌

갈기산(585m)은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 경계를 이룬다. 갈기산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간한 지도에 이름이 없고 양산팔경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비봉산 옆으로 웅장한 산세와 정상부의 수려한 암봉이 눈길을 끈다. 갈기산과 월영산 북쪽은 급경사에 전체적으로 바위절벽을 이루고, 바위절벽 아래로는 금강이 서에서 동으로 흐른다. 금강 건너로는 천태산(715m) 줄기가 병풍을 두른 듯 마주하고 있다. 갈기산에서 금강으로 이어진 정상 북사면 산비탈은 지역에서는 유명한 급경사 절벽지대인데, 이곳을 양산 사람들은 ‘양산 덜게기’라 부른다. ‘덜게기’는 바위나 절벽을 일컫는 이 지역 사투리다. 산중에는 호랑이굴, 뜸북굴을 비롯한 크고 작은 굴들이 여러 곳 있는데 이 굴들은 옛날 전란이 있을 때마다 산 주변 주민들이 피란처로 이용했던 곳들이라고 한다.

 

‘양산 덜게기’라는 지역에는 1593년 임진왜란 때에 있었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갈기산 아래 금강 줄기는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요한 길목으로, 왜군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했다. 따라서 왜군의 금산 진입을 막으려는 조헌의 의병들에게 이곳은 천혜의 요새였고, 왜군에게는 죽음의 길목이었다. 당시 조헌의 의병과 합류했던 승병대장 영규대사는 양산 덜게기 바위벼랑 위에 돌을 쌓아 놓고 기다리다 적이 이곳을 지날 때 돌을 허물어뜨리면 능히 적을 무찌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조헌은 당당하게 싸워야 한다며 영규대사의 계책을 쓰지 않고 이곳을 지나는 왜군을 막지 않았다고 한다. 왜군은 이곳을 무사하게 지나자 너무나 기뻐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출처 : 서울신문/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에서)

 

말이나 사자 따위의 목덜미에 난 깃털을 일컫는 '갈기'에서 유래된 갈기산 정상에서 소골재(차갑재)까지 이어진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측면에서 바라볼 때 바위 형상이 마치 말갈기 같다 해서 말갈기능선이라 부른다. 이 능선은 주변 풍광도 빼어나고 겨울철에도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 차갑재는 갈기산과 월영산의 중간쯤 되는 곳이다.

 

월영산(月影山)은 금산군 제원면과 영동군 양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달맞이 산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정월 대보름에 월영봉의 달그림자가 금강에 맑게 비치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는 인근 주민들은 정월대보름에 월영산 뒤로 떠오르는 달을 맞이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를 해온다고 한다. 월영산을 내려서는 길이 완전 낭떠러지로 로프가 매어져 있지만 조심성이 요구된다.

 

*포인트: 네비(가서리 찍고 출발)

2km정도 남기고 우측 이건물 맞은편에 들머리(주차장)

 

 

 

 

 

 

 

 

 

 

 

 

 

 

 

 

 

 

 

 

 

 

 

 

 

정상오르는 밧줄 (ㅋ 안잡고 올라도된다)

 

 

 

 

 

 

 

 

 

놓치기쉬운 봉(관광농원길은 아주 짧은길)호탄리

말갈기능선으로 진행

 

 

 

 

 

 

 

 

 

 

 

 

 

호탄리 관광농원쪽(진행은 계속 차갑고개쪽으로)

 

 

 

 

 

 

 

 

 

 

 

 

 

 

 

 

 

 

 

 

봄이오네 생강꽃

 

 

 

 

 

 

 

 

 

 

 

월영봉 삼각점(동봉 or 안자봉)

 

 

 

 

 

 

 

 

 

 

 

 

 

 

 

 

월영산(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