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산+장령지맥[제459차산행/14.32차산행*山395]
*2014*04*24(목)
* 홀로(주산나)
코스 및 일정 일불사 추모공원 주차장(09:13) → 서대사(09:25) → 전망대(10:05) → 옥녀탄금대․치성단(致誠壇, 10:14) → 서대산 정상(904m, 10:24-10:36) → 장군바위(견우장연대, 10:40)/ 전망바위(10:49)/ 헬기장(11:06)/ 3코스 갈림길(11:09)/ 북두칠성바위/ 2코스 갈림길 → 사자바위(11:16)/ 1코스 갈림길(11:30) → 707봉(11:44) → 597봉(12:05) → 금천계곡(간식, 12:37-13:00) → 능선(13:37) → 헬기장(13:43) → 장령산 정상(656m, 13:56) → 전망대(14:08) → 육각정(長靈亭, 14:18-14:26) → 왕관바위(구멍바위, 14:42)/ 거북바위(14:45) → 용암사 갈림길(14:55) → 사목봉(474.6m, 14:58) → 사목재(15:07) → 장령산 휴양림(15:32-16:00) (시간은 타인거 복사이므로 참조만 하세요)
충남 제일봉, 서대산 지난주에 이어 충청지역 100대 명산이다. 천태산의 서쪽 건너편에 있는 충남 제일봉인 서대산이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秋富面) 서대리(西臺里)와 군북면(郡北面) 보광리(寶光里)의 경계에 있고, 충북 옥천군과 경계를 이룬다. 높이는 904미터인데, 비공식적으로는 929미터라는 말도 있다. 옛날에 서대사(西臺寺)가 있었다 하여 서대산이라 하였다. 산림청은 “충청남도에서는 제일 높은 산으로 곳곳에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이 있어 ‘중부의 금강’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산정에서의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으로 선정하였고, "용굴, 사자굴, 견우장연대, 직녀탄금대, 북두칠성바위 등이 유명"하다고 설명한다. 정상 일대의 병풍처럼 늘어선 암릉이 장관이고 산수화를 연상시켜 ‘동방의 태산’으로 칭송받아 왔다고 한다. 과거 신라와 백제의 접경이었던 곳이다. 충남 남동부의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속해 있다. 산의 형태는 땅속에서 그대로 솟아 오른 것처럼 보이고 비래산(飛來山, 산맥으로 이어지지 않고 따로 떨어져 독립된 산)에 가깝다. 북쪽으로는 재말재, 남쪽으로는 비들목재, 남서쪽으로 민재를 지나 산줄기가 이어지지만 그 재들이 낮은데다가 서대산 자체가 워낙 우람하고 높이 솟아있어 주위의 모든 산들을 압도한다. 동북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면계(面界)를 이루며 남쪽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서쪽 사면은 완만하여 넓은 산록완사면(山麓緩斜面)이 발달하고, 이 곳에서 많은 계류가 흘러내려 서대천(西臺川)을 이룬다. 남서쪽의 대둔산(大屯山, 878m), 남쪽의 국사봉(國師峰, 668m)과 더불어 동쪽은 충청북도, 남쪽은 전라북도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이다. 산행은 보통 서대산 드림랜드를 기점으로 한다. 드램랜드에서 정상까지는 4개의 코스가 있다. 왼쪽부터 용바위-제비봉-신선바위의 1코스, 용바위-마당바위-사자바위의 2코스, 맨 오른쪽의 서대폭포-정상의 4코스, 2코스와 4코스 사이 능선의 3코스 등이다.
장령산, 천성장마 종주 선상의 셋째 산 장령산은 충북 옥천군 옥천읍과 군서면 이원면을 잇는 옥천의 명산이다. 충남 금산군과 충북 옥천군, 영동군을 가르는 남북 20㎞의 산줄기에는 솟아있는 천태산(709m), 대성산(704.8m), 장령산, 마성산(497m)을 잇는 종주코스를 ‘천성장마’ 종주코스라 한다. ‘장룡산(壯龍山)’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1995년 5월 군 지명위원회(당시 위원장 박남규 전 군수)가 장령산으로 고치는 ‘지명개정안’을 심의·의결해 국립지리원 중앙지명위원회에 제출했고, 이 개정안이 1999년 5월 1일 받아 들여져 중앙지명위원회가 ‘장령산(長靈山)’으로 지명을 개정 고시했다고 한다. 남쪽 사면 금천계곡을 따라 1994년 6월 17일에 개장한 장령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구역면적은 156만㎡,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500명, 최적 인원은 1,000명이다. 옥천군청에서 관리한다. 금천계곡은 맑고 깨끗하여 어름치(천연기념물 238)가 서식한다.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등 숙박시설이 있으며 장령산 능선을 오르는 4개의 등산로와 자연수 수영장이 있고, 전망대, 산책로, 야외교실, 자연관찰원, 어린이놀이터, 물놀이터, 삼림욕장, 임간수련장, 체력단련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시설과 양어장, 농산물판매장이 조성되어 있다.
들머리까지 어떻게 하다 보니 홀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우선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까지 가야 한다. KTX를 타고 대전에 가서 맞은편에서 501번 버스를 타는 방법, 금산행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고속버스로 대전에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등이 있다. 강남터미널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는 금산행 고속버스가 있어 이를 이용했다. 금산에 가기 전에 마전에서 정차를 한다. 이것을 이용해서 마전에 도착해서 내리니 거의 9시가 되었다. 원래는 들머리를 서대산 드림리조트로 잡아 개덕사-서대폭포의 4코스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마전에서 버스도 있지만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10,000원 정도 나온다고 해서 택시를 이용했다. 가는 중에 택시기사가 서대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택시로 이동하기가 좀 더 가까운 모양이다. 서대사에서 출발하는 것도 고민했던 코스 중에 하나이고, 능선을 더 크게 도는 셈이 되어 택시기사의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택시기사는 일불사 추모공원 주차장까지 데려다 주고는 등산로 입구를 알려주었다. 장령상 휴양림으로 내려온 다음 서울에 올라갈 때 마전에서 5시에 강남행 고속버스가 있다고 해서 택시기사의 명함을 받았다.
서대사(西臺寺), 구 원흥사(元興寺) 추모공원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서대사가 있다. 서대사는 서대산 서쪽 관음봉 아래에 위치한 사찰로서 신라 문성왕(文聖王) 13년(851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조선명종 6년(1550년) 풍수학에 조예가 깊은 남사고(南師古)가 중수하였다고 한다. 상·중·하 세 개의 서대사가 있었고, 중서대사가 없어졌다고 기록된 바 있다고 한다. 옛날 서대사에서 출판하였던 <화엄경>이 국내의 여러 절에 있는 것으로 보아, 서대사는 규모가 크고 불사도 활발하였던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1931년 김만덕화(金萬德華) 보살이 서대사 터에 원흥사라는 이름으로 재창건하였고, 2004년에 본래의 이름인 서대사로 변경했다고 한다. 현재도 지도나 산행안내판에는 원흥사라고 쓰고 있는 예가 많다. 대웅전과 그 옆의 또 하나의 건물과 그 뒤의 조그만 건물, 그리고 입석불 하나가 있는 아담한 규모다. 서대사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된비알을 올라 전망대와 직녀탄금대 서대산은 평지에 불쑥 솟아있는 산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이든 정상에 이르는 코스는 꽤나 경사가 급하다. 해발이 904미터이지만 출발 고도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꽤 급하게 올라야만 한다. 그래도 등산로는 정비되어 있는 편이고, 흙길이고 나무도 무성해서 오르기는 무난한 편이다. 소나무 군락지도 지나고, 리기다소나무 군락지도 지난다. 햇빛이 좀 따가운 기운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완전하게 투명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훌륭한 조망을 즐길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바람도 적당하게 불었다. 서대사를 출발하고 40분 정도 된비알을 오르니 처음으로 우산처럼 펼쳐진 소나무가 한 그루 자리를 잡은 바위 전망대가 있다. 처음으로 서쪽 방향 조망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서대산 정상에서 내려뻗은 줄기 중에 솟은 세 개의 바위도 눈에 들어왔다. 전망대에서 10분 정도 오르니 엄청난 암벽이 가로막는다. 약수터도 있고 동굴도 있는데 그 앞에 치성단(致誠壇)이라고 써놓았다. 검은 차광막을 씌운 움막이 앞에 있으나, 사람이 기거하는지는 모르겠다. 직녀탄금대(織女彈琴臺)로 직녀가 일년 내내 견우를 위하여 베를 짰다는 전설이 있다. 약수터의 ‘영수(靈水)’를 일곱 잔 마시면 아름다운 미녀가 되어 혼인길이 열리고 첫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서대산 정상 직녀탄금대에서 10분 정도 오르면 서대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는 넓은 공간에 돌탑을 하나 쌓아놓고 가운데 대리석으로 정상표시를 해놓았다. 그 옆에 일불사, 흥국사, 서대산 드림리조트가 각각 2㎞라는 표지판이 서있다.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나 쉽게 찾을 수 없다. 정상 서쪽 방향 4코스 내려가는 길목에 전망이 시원하게 뚫린 바위전망대가 있다. 천태산 뒤 암릉구간에 있는 바위전망대의 한쪽 끝이 뱃머리 모양이었는데, 여기 전망대도 그런 형상이다. 잠깐 자리를 잡고 사과 한 쪽 먹고 물 한 모금 마셨다. 정상에 있는 동안 아무도 없어 인증사진도 찍지 못했다. 산행하는 내내 두 사람씩 산행하는 몇 팀을 만났으나, 사진을 찍을 만한 곳에서는 같이 있지 못해 인물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다. 산악회에서는 한 곳도 오지 않은 모양이다.
아기자기한 능선 서대산 정상은 4코스에서 직접 올라오고, 정상에서 동북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가면서 3코스, 2코스, 1코스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그리고 견우장연대(장군바위), 북두칠성바위, 사자바위 등 기암들이 군데군데 있어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바위가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숲도 울창한 편이다. 각 바위에 표시를 해놓지 않아 긴가민가하면서 지났다. 안내판을 붙여놓으면 더 좋을 텐데. 정상을 지나고 5분 정도 지나면 처음으로 큰 암봉을 만나고, 다시 10분 정도 가면 바닥에 태극기 문양을 새겨놓은 암봉을 만난다. 견우장연대(장군바위)는 어느 것인가? 북두칠성바위는 확인하지 못했다. 봉우리 끝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데 놓쳐 버렸다. 한 군데에서는 능선으로 계속 갈 수 없고 돌아가야 했다. 꽤 크게 돌아야 해서 길을 잘못 들었나 생각하고 다시 돌아왔다가 가기도 했다. 사자바위는 대충 모양을 보고 짐작할 수 있었다. 1코스 갈림길에서 내려가면 구름다리가 있어 다녀올 생각으로 내려갔다. 경사가 꽤 급한 편이다. 좀 내려가다 보니 올라오고 있는 일행이 있어 구름다리가 어디쯤이냐고 물어보니 별 거 없고 더군다나 지금은 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다고 했다. 발길을 돌려 다시 올라왔다. 능선 여기저기, 암봉 위에도 미역취, 쑥부쟁이, 두메부추, 구절초 등 가을꽃이 피었다. 특히 구절초의 순백색은 사람을 황홀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최대의 발견은 용담 한 송이다. 양지 녘에 다른 꽃들과 함께, 그렇지만 떨어져서 피어 있는 모습이 너무 고왔다.
험난한 내리막길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 동북 방향으로 진행했다. 지도상으로는 707미터봉까지 가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충남과 충북의 도계를 이루는 능선을 타고 장룡산 쪽으로 넘어가야 한다. 능선을 타고 직진하면 재말재로 이어진다. 여기부터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전망바위를 하나 지나 1코스 갈림길에서 15분 정도 가니 갈림길이 나왔다. 707미터 봉이다. 안내판은 전혀 없다. 거기서 동쪽 방향으로 갔다. 급한 내리막이다. 금천계곡과 건너편의 장령산 능선이 들어왔다. 내려가는 와중에 앞쪽에 뾰족한 봉우리 하나가 있다. 597미터 봉이다. 707미터 봉에서 597미터 봉까지 20분 조금 더 걸렸다. 정상에서 세 중년 남자들이 모여서 한 잔 하고 있었다. 여기서 약간 알바를 하고 세 남자가 모여 있는 정상을 가로질러 능선을 타고 갔다. 597미터 봉부터 계곡까지 30분 조금 더 걸렸는데, 길이 있는 둥 없는 둥하고 경사도 워낙 심해서 고생 꽤나 했다. 길은 거의 헤쳐가야 했다. 밑에 계곡으로 내려가면 되니까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분명치 않은 길을 헤쳐가자니 만만치 않았다. 더군다나 경사마저 워낙 심하고, 많은 비가 올 때 흘러내린 곳을 따라오자니 돌도 많았다. 서대산과 장령산은 능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물을 건너야만 한다.
계곡에서 간식을 하고 다시 된비알 오르막 헤치고 내려와 계곡에 닿으니 12시 40분 가까이 되었다. 금천계곡으로 넓은 편이다. 큰 바위들이 많이 널려 있고, 계곡을 따라 임도가 있다. 계곡에 한 사람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임도로 지나가는 사람도 전혀 없다. 계곡에서 발을 씻고,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었다. 떡과 사과와 마지막으로 커피. 아쉽게도 막걸리를 준비하지 못했다. 1시 쯤 장령산 방향으로 다시 출발했다. 지도상으로는 서대산에서 내려와 직진하면 574미터 봉으로 오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임도에서 장령산 방향으로 오르는 길목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장령산 쪽 안으로 임도가 나있어 가보니 계곡 시설물에서 임도가 끊어졌다. 철책이 있고 시설물을 손상시키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철책 뒤로 길이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갔다. 그런데 경사가 만만치 않고, 길도 불확실하다. 서대산에서 내려올 때보다 더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여기서도 달리 방법이 없다. 능선까지 무조건 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씨름하면서 35분 정도 올라서 능선에 닿았다. 옆쪽에 봉우리가 하나 있는 것으로 보아 574미터 봉인 모양이다. 574미터 봉으로 올라오는 길로 오지 않고, 574미터 봉과 장령산 정상 중간쯤으로 올라온 것이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서대산 597미터 봉에서 금천계곡으로 내려오는 구간과 금천계곡에서 장령산 능선으로 오르는 이 구간이다. 힘을 꽤 쓰게 했다.
장령산 정상 능선은 길이 나은 편이다. 천성장마 종주 코스이다. 그래도 오르막이기 때문에 힘을 모아야 한다. 헬기장을 하나 지나고 능선에 오른 후 20분 정도 가서 장령산 정상에 닿았다. 정상은 나무들로 인해 조망은 없다. 조그만 표지석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장령산의 산행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서대산에도 곳곳에 산행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장령산에도 곳곳에 산행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두 산을 잇는 구간에 대한 안내는 어느 곳에도 없다. 그것까지 표시해주면 안 되나? 장령산은 북쪽으로는 마성산(497m)이 지척에 보이며, 남쪽으로는 대성산(705m), 동남쪽으로는 월이산(551.4m), 서쪽으로는 서대산(903.7m)이 바라다 보이며 장령산휴양림의 금천계곡으로 급히 내려 절경을 이루고 있다.
육각전망대-왕관바위-사목재 능선 정상에서는 산행코스 안내도를 따라 능선으로 가면 된다. 길은 역시 무난하고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다. 정상에서 10분 정도 가면 전망대가 있다. 동쪽으로 저수지들이 있는 마을과 그 너머 산줄기들이 아련히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서대산이 우람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다시 10분 정도 가니 육각이층 정자인 장령정이 있다. 부부가 2층에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 나도 잠깐 쉬면서 간식을 보충하고 둘러보았다. 정자에서는 식장산(598m), 고리산(581m), 마성산(497m) 등의 산들과 옥천 일대의 마을과 들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서대산의 우람한 모습도 가까이에 보인다. 마성산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가면 왕관바위(구멍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을 만난다. 왕관바위는 육각정 방향에서 보면 왕관형태이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고, 구멍바위는 두 바위 사이로 구멍이 있고 거기를 통해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어서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거북바위는 형태가 거북을 닮았다. 상당히 큰 편인데, 거북등 위에 올라가면 전망이 정말 훌륭하다. 거북바위를 지나 용암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그대로 직진하면 474.6미터 봉이 있는데, 사목봉이라고 붙여 놓았다. 밑에 고개가 사목재이니 사목봉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로 한 모양이다. 사목봉에서 좀 급하게 내려가면 사목재에 닿는데, 임도가 나있다.
마성산은 다음 기회에 사목재로 내려오면서 건너편의 마성산이 손짓을 하고 있었다. ‘천성장마’의 마지막 봉우리다. 여기에 다시 온다는 보장도 없는데 마저 마성산까지 종주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전에서 강남 가는 버스가 5시에 있는데 시간이 3시가 되었다. 서울 올라가는 방법이야 좀 늦더라도 찾을 수 있겠지만 혼자 무리하는 것이 내키지 않아 그만두었다. 사목재에서 25분 정도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장령산 휴양림 입구에 닿았다. 금천계곡을 끼고 음식점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택시기사에게 와달라고 전화를 했다. 20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동네 아줌마들이 있어서 물어보니 옥천으로 나가는 것이 빠르며,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다고 한다. 옥천 콜택시 번호들도 여기저기 붙어 있다. 그렇다고 마전 택시기사에게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어서 그냥 마전으로 가기로 했다. 휴양림 입구 버스정류장에 가서 보니 옥천에서 동서울터미널 행 버스는 오후 4시 10분에 있고 7시 10분에 있다. 시간이 맞지 않았다. 마전까지 택시요금은 20,000원 나왔다. 마전에 도착하니 4시 20분쯤 되어 버스표를 사놓고, 칼국수 음식점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얼큰한 칼국수로 홀로 뒤풀이를 했다.
서대산-장룡산 산행지도
성불사 들머리
전망대
탄금대
정상(1시간20분)
케이블카 공사중
장군바위
흥국사방향
직진
철탑방향으로 하산
내려와 우측 화장실앞 돌메기산 들머리
시그널방향으로 GO
전망팔각정
왕관바위로 왕관바위같지 않은데 ㅎ 여기서 좌측 암릉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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